[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두달 앞으로 다가왔죠.
해리스, 트럼프 누가 대통령이 되든 차기 국무장관 1순위로 거론되는 두 후보의 최측근을 채널A가 만났습니다.
이들의 외교노선과 대북정책, 정다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11월 미국 대선을 약 두 달 앞두고 방한한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
두 사람 모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최측근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각각 국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자격으로 함께 한국을 찾은 이들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 미 대선에서 '필승'을 확신했습니다.
쿤스 의원은 해리스가 대통령이 된다면 지금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성공적인 외교 기조를 그대로 이어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쿤스 / 미 민주당 상원의원]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 경제를 강화하고 국가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한국 등) 동맹을 강화했습니다. 저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에 대해 해거티 의원은 현재 바이든-해리스 정권이 세계 불안을 야기시켰다며 이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트럼프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빌 해거티 / 미 공화당 상원의원]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는 세계에 걸쳐 평화와 번영이 있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우리는 중동을 포함한 세계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북관에 대해 쿤스 의원은 해리스가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노선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크리스 쿤스 / 미 민주당 상원의원]
"북한이 단순히 군수품뿐만 아니라 기술과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대북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반면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와 김정은 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강조하며 그렇지 못한 현재의 바이든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 해거티 / 미 공화당 상원의원]
"트럼프가 퇴임할 때 북한은 조용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 북한은 전례 없는 도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트럼프의) 과거 실적을 보면 카멀라 해리스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다만 두 사람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지난해 '캠프데이비드'에서 보여준 한미일 3국 협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를 통한 '중국 견제'를 공통적으로 강조했습니다.
[크리스 쿤스 / 미 민주당 상원의원]
"저는 한국, 일본, 미국 간의 강력하고 깊은 관계가 중국의 행동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빌 해거티 / 미 공화당 상원의원]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를 가진 중요한 세 개의 민주국가(한미일)들이 세계에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중국과 같은 약탈적인 경제에 의해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 주한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한미 간 과제가 있지만 한미동맹은 어떤 정부가 집권해도 더 견고해 질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래범
영상편집 : 이태희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